옛글닷컴ː나와 시

하늘구경 

 

 

 

 

유월 애상

  

장미 꽃 잎 날려 깔린

바알간 길을

생각생각 밟고 걸어

출근합니다.


흩날리는 꽃잎이 서럽다던 이

오고가는 세월이 참

잠깐입니다.


봄이 오면 가지가지 망울 돋아도

떨어진 꽃잎은 다시 못 피니

그 시절은 이미

닫혔습니다.


- 안상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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