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글닷컴ː삼략三略

하늘구경 

 

 

 

 

삼략을 지은 뜻


- 중략[10]-


하늘의 도는 무위로써 만물을 생육한다. 성인은 하늘의 도를 터득하여 무위로써 천하를 다스린다. 땅의 도는 안정하며 만물을 자라게 한다. 현인은 땅의 도를 본받아 백성을 편안하게 다스린다. 지자는 옛적 성인 군자를 거울삼아 행동한다.

이렇기 때문에 삼략은 성인, 현인, 지자가 없어 세상이 쇠잔할 때를 대비해 지은 것이다. 상략에는 예도나 상을 설립하는 데 대하여 설명하고, 간웅을 판별하고, 성공과 실패에 대한 것을 분명히 하였다. 그리고 중략은 황, 제, 패로 점차 떨어지는 덕행에 대한 등급을 매기고, 권모술수에 대하여 자상한 설명을 하였다. 또 하략은 도덕에 대하여 진술하고, 국가의 안위에 대하여 자세히 살피고, 현인을 해치는 허물에 대하여 분명히 설명한 것이다.

그러므로 인군된 자가 깊이 상략을 깨닫게 되면 현인을 임용하고, 적장을 포로로 할 수가 있다. 그리고 중략을 깊이 깨닫게 되면, 장수를 제어하고 대중을 통치할 수가 있다. 또 하략을 깊이 깨닫게 되면 성쇠의 근원을 분명히 하고 국가를 통치하는 기강을 자상히 할 수가 있다. 신하된 자가 깊이 중략을 깨닫게 되면 공을 온전히 세울 수 있으며, 일신을 보전할 수가 있다.


- 中略[10]-

聖人體天, 賢人法地, 智者師古. 是故, 《三略》爲衰世作. 〈上略〉設禮賞, 別姦雄, 著成敗;〈中略〉差德行, 審權變;〈下略〉陳道德, 察安危, 明賊賢之咎. 故人主深曉〈上略〉, 則能任賢擒敵;深曉〈中略〉, 則能御將統衆;深曉〈下略〉, 則能明盛衰之源, 審治國之紀. 人臣深曉〈中略〉, 則能全功保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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