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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도가 아니면 성인은 오지 않는다
- 하략［13］-
성인군자는 나라의 성쇠의 근원을 분명히 알며, 일의 성공과 실패의 실마리를 잘 알며, 국가가 다스려지고 어지러워지는 기미를 자세히 알며, 자기의 거취의 절도를 잘 알고 있다. 아무리 군색하더라도 망하려는 국가의 관작을 받는 일이 없고, 아무리 빈한하더라도 어지러운 나라의 녹봉을 받는 일이 없다. 세상에서 숨어 명예를 구하지 아니하면서도 도덕을 체득하고 있는 성인군자는 때가 이르러 움직이면 인신의 지위의 극치에 도달하며, 군주의 덕이 자기와 맞게 되면 다시없는 공을 세운다. 그러므로 그 도가 지극히 높으며, 그 명성은 천추의 뒤에까지 떨치게 된다.
- 下略［13］- 夫聖人君子, 明盛衰之源, 通成敗之端, 審治亂之機, 知去就之節；雖窮不處亡國之位, 雖貧不食亂邦之祿. 潛名抱道者, 時至而動, 則極人臣之位. 德合于己, 則建殊絶之功. 故其道高, 而名揚于後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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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시 / 잡문 / 한시 / 한시채집 / 시조 등 / 법구경 / 벽암록 / 무문관 / 노자 / 장자 / 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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