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글닷컴ː漢詩採集한시채집

하늘구경  



 

繡香閣[수향각] 元氏[원씨] 春日[춘일] 꿈결처럼 봄이 가네
 글쓴이 : 하늘구경
조회 : 2,020  

 

春日[춘일] 꿈결처럼 봄이 가네

 

- 繡香閣[수향각] 元氏[원씨] -

 

田疇生潤水增波[전주생윤수증파] 논두렁에 맥질하니 물결 더 일렁이고

農務應從夜雨多[농무응종야우다] 농사철 접어드니 밤비 절로 많아지네

庭草漸長花落盡[정초점장화락진] 뜰의 풀은 자라는데 꽃잎은 떨어지고

一年春色夢中過[일년춘색몽중과] 한해의 좋은 봄날 꿈결처럼 지나가네



수향각 원씨[繡香閣 元氏] 조선시대 여류시인으로 생몰연대와 자세한 행적은 알 수 없다. 조선조 시대의 사족부인으로 추정되는 문인이다[이 시의 지은이를 경취(慶冣)의 처() 신씨(愼氏)라고도 하는데, 경취는 숙종 때, 경기도와 충청도 관찰사, 그리고 도승지 등 요직을 지냈다.]

전주[田疇] 밭두둑. 밭보다 약간 높이 올라와 밭의 경계가 되고 사람이 걸어 다닐 수 있도록 한 둑. 밭과 밭 사이의 경계를 이루고 있거나 밭가에 둘려 있는 둑.

맥질 : 벽의 표면에 잿빛의 보드라운 흙을 바르는 일. 봄에 모내기를 하기 전에 논두렁을 튼튼하게 하기 위하여 잘 다듬고 안쪽에 젖은 논흙을 붙여 바른다. 물이 새지 않게 논두렁을 매끄럽게 맥질하는 일을 흔히 논두렁한다고 하였다.

응종[應從] 응하여 좇음. 어떤 명령이나 요구를 받아들여 그대로 따름.

춘색[春色] 봄의 아름다운 빛. 봄 경치. 얼굴이 불그스레해지거나 즐거워하는 표정. 색정(色情)어린 표정.

 

 



번호 제     목 조회
518 宋眞宗[송진종] 勸學文[권학문] 勸學詩권학시 2253
517 鄭誧[정포] 題梁州客舍壁[제양주객사벽] 새벽 이별 1861
516 鄭澈[정철] 山寺夜吟[산사야음] 산사의 밤 2044
515 丁若鏞[정약용] 打麥行[타맥행] 보리타작 2271
514 李白[이백] 對酒憶賀監二首[대주억하감2수] 술을 보니 친구가 그리워 2659
513 鄭道傳[정도전] 四月初一日[사월초일일] 사월 초하루 1838
512 繡香閣[수향각] 元氏[원씨] 春日[춘일] 꿈결처럼 봄이 가네 2021
511 繡香閣元氏[수향각원씨] 寄玉山[기옥산] 옥산께 부치다 2018
510 鄭道傳[정도전] 訪金居士野居[방김거사야거] 김거사의 시골집을 찾아 2404
509 靜觀一禪[정관일선] 行路難[행로난] 어려운 길 2193
508 杜甫[두보] 夏日李公見訪[하일이공견방] 여름날 이염공이 찾아와 2195
507 靜觀一禪[정관일선] 重上金剛臺[중상금강대] 금강대에 앉아 2019



 1  2  3  4  5  6  7  8  9  10    
 
 


졸시 / 잡문 / 한시 / 한시채집 / 시조 등 / 법구경 / 벽암록 / 무문관 / 노자 / 장자 /열자

한비자 / 육도삼략 / 소서 / 손자병법 / 전국책 / 설원 / 한서 / 고사성어 / 옛글사전

소창유기 / 격언연벽 / 채근담(명) / 채근담(건) / 명심보감(추) / 명심보감(법) / 옛글채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