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나라가 축불의 말을 듣다
- 전국책 : 동주책[0117]-
제나라에서는 축불의 진언을 받아들여
주최를 쫓아냈다. 어떤 사람이 제나라 왕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주최를 추방하고 축불의 진언을 받아들여 여례를 재상으로 정한 것은 진나라의 비위를 맞추려는
것입니다.
그러나 진나라가 천하의 제후를 자기편으로 끌어들이면 곧바로 제나라를 칠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진나라와 제나라가 결탁하면 조나라는 공격을 받을까 두려워 갑자기
병력을 모아 제나라를 칠 기세를 진나라에 보일 것입니다. 진나라로서는 조나라를 이용하여 제나라를 공격하는 것이나 제나라를 이용하여 조나라를 치는 것이나 실은
마찬가지의 일입니다. 제나라는 그야말로 하루도 편안히 있을 날이 없습니다. 그러니, 축불을 등용하는 것은 제나라를 위한 유리한 방책이 아니라 천하의 제후를 유리하게 하는
방책입니다.”
- 戰國策 : 東周策[0117]-
齊聽祝弗外周最. 謂齊王曰: “逐周最·聽祝弗·相呂禮者, 欲深取秦也. 秦得天下, 則伐齊深矣; 夫·齊合則趙恐伐, 故急兵以示秦. 秦以趙攻, 與之齊伐趙, 其實同理, 必不處矣. 故用祝弗, 卽天下之理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