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최에게 위왕에게 할 말을
알려주다
- 전국책 : 동주책[0121]-
어떤 사람이 주최에게
말하였다.
“위왕이 선생에게 국정을 맡긴 것은 진나라와 연합하여 제나라를 치는 일을 귀히 여겼기
때문입니다. 지금 제나라의 설공이 옛 주인을 배반하고 자신의 설땅을 가볍게 여겨, 자기 부친의 묘소조차도 돌보지 않고 있는데, 그대는 홀로 헛된 신의를 강구하고 미덕을 추구하여 위나라 여러 신하들에게 ‘옛 주인에게 충성한다’고 분명하게 밝히면서 제나라를 치는 사람들과 함께 하지 않아서 강한 진나라의 분노까지 사고 있으니
이는 안 될 일입니다. 그러니 그대는 위왕과 설공에게 ‘청컨대 왕을 위해 제나라로 가서 천하 제후들이 제나라를 해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진나라가 제나라를 침공하는 변란이 생기면 제가 위나라에 청하여 제나라를
구원하겠습니다. 또 변란이 없다면 왕께서는 진나라를 치면 됩니다. 또한 저는 제나라의 노예이니 대왕께서는 천하와 교섭하는 일에 누를 끼쳐서는 안
됩니다.
왕께서는 저에게 많은 은사를 베풀어 주셨습니다. 제가 제나라로 들어가게 되면 대왕께서는 제나라 일로 더 이상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입니다’라고 말하는 것이 좋습니다.”
- 戰國策 : 東周策[0121]-
謂周最曰: “魏王以國與先生, 貴合於秦以伐齊. 薛公故主, 輕忘其薛, 不顧其先君之丘墓, 而公獨脩虛信, 爲茂行, 明羣臣, 據故主, 不與伐齊者産, 以忿强秦, 不可. 公不如謂魏王·薛公曰: ‘請爲王入齊, 天下不能傷齊, 而有變, 臣請爲救之; 無變, 王遂伐之. 且臣爲齊奴也, 如累王之交於天下, 不可. 王爲臣賜厚矣, 臣入齊, 則王亦無齊之累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