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지(祭地)가 노하다
- 전국책 : 동주책[0122]-
조나라가 주나라의
제지(祭地)를 빼앗았다. 주나라 왕은 근심이 되어 신하인 정조에게 말하였다. 정조가 말하였다.
“걱정하실 것 없습니다. 제게 30금만 주시면 도로 찾아오겠습니다.”
주나라 왕이 30금을 주니 정조는 그 돈을 조나라의 점을 관장하는 관리에게 헌상하고 제지에 대한 일을 잘
부탁하였다.
그 사이에 조나라 왕이 점을 쳐 오도록
분부가 내리자, 점을 관장하는 관리가 조나라 왕을 꾸짖듯이 아뢰었다.
“주나라의 제지가 노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조나라는 빼앗은 제지를 주나라에
고스란히 돌려주었다.
- 戰國策 : 東周策[0122]-
趙取周之祭地, 周君患之, 告於鄭朝. 鄭朝曰: “君勿患也, 臣請以三十金復取之.” 周君予之, 鄭朝獻之趙太卜, 因告以祭地事. 及王病, 使卜之. 太卜譴之曰: “周之祭地爲崇.” 趙乃還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