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글닷컴ː전국책戰國策

하늘구경  



 

[전국책:동주책] 선물을 주는 것은 그물을 치는 것과 같다
 글쓴이 : 하늘구경
조회 : 1,382  

선물을 주는 것은 그물을 치는 것과 같다

 

- 전국책 : 동주책0123-

 

초나라의 신하 두혁이 초나라 장군 경취가 주나라에서 후대 받게 하려고 주나라 왕에게 말하였다.

전하의 나라는 조그만 나라이므로 좋은 보물과 주옥을 전부 꺼내어 여러 제후에게 선물로 나누어 주며 마음을 사고 있으나, 상대방들에 대하여 잘 생각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선물이란 것은 그물을 치는 것과 같은 것으로, 새가 없는 곳에 치면 하루에 새 한 마리도 걸리지 않을 것이고, 새가 무더기로 우글거리는 곳에 치면 새를 놀라게 할 뿐으로 소득이 없을 것입니다. 반드시 새가 있는 곳과 없는 곳과의 접경에 쳐야만 새를 많이 잡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이것을 사람을 얻는 것에 비유한다면 지금 만일 전하께서 너무 훌륭한 인물에게 선물을 주시면 그 사람은 전하를 경멸하게 될 뿐이고, 너무 대수롭지 않은 인물에게 보내시면 그들은 기대하신 것처럼 소용이 되어 주지 않으므로 공연히 재산만 낭비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니 전하께서는 꼭 지금은 궁핍하나 장차는 반드시 훌륭한 인물이 되리라는 희망이 있는 사람에게 선물을 주셔야 합니다. 그렇게 하셔야만 전하가 생각하신 대로 될 것입니다.”

 

- 戰國策 : 東周策[0123-

杜赫欲重景翠於周, 謂周君曰: “君之國小, 盡君子重寶珠玉以事諸侯, 不可不察也. 譬之如張羅者, 張於無鳥之所, 則終日無所得矣; 張於多鳥處, 則又駭鳥矣. 必張於有鳥無鳥之際, 然後能多得鳥矣. 今君將施於大人, 大人輕君; 施於小人, 小人無可以求, 又費財焉. 君必施於今之窮士不必且爲大人者, 故能得欲矣.


 



번호 제     목 조회
24 [전국책:동주책] 은밀하고 넌지시 말하라 982
23 [전국책:동주책] 선물을 주는 것은 그물을 치는 것과 같다 1383
22 [전국책:동주책] 제지(祭地)가 노하다 1084
21 [전국책:동주책] 주최에게 위왕에게 할 말을 알려주다 1352
20 [전국책:동주책] 주최를 위하여 위왕에게 말하다 882
19 [전국책:동주책] 어떤 사람이 주최에게 말하다 765
18 [전국책:동주책] 소려가 주최를 위하여 소진에게 말하다 901
17 [전국책:동주책] 제나라가 축불의 말을 듣다 992
16 [東周策] 끊어놓고 말린다 1892
15 [東周策] 변론할 자리를 스스로 만들어주게 하다 1363
14 [東周策] 큰 나라를 등에 업고 싸운다는 것은 1297
13 [東周策] 이합집산의 이해관계 1548



 1  2  3  
 
 


졸시 / 잡문 / 한시 / 한시채집 / 시조 등 / 법구경 / 벽암록 / 무문관 / 노자 / 장자 /열자

한비자 / 육도삼략 / 소서 / 손자병법 / 전국책 / 설원 / 한서 / 고사성어 / 옛글사전

소창유기 / 격언연벽 / 채근담(명) / 채근담(건) / 명심보감(추) / 명심보감(법) / 옛글채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