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글닷컴ː졸시/잡문
하늘구경
지하철 승강장
병마용갱(兵馬俑坑)이다.
나름 정연히 줄지어 서
돌아가기 위해 떠나기 위해
유리벽을 향해
저마다 불 켜진 홀(笏)을 받들고
머리를 조아리고 있다.
허락으로
피스톤처럼 어둠을 밀고 와
유리벽이 갈라지고
물음표들을 토해내고 또
후루룩 빨아들이고는
눈에 불 켠 토룡(土龍)이 어둠을 밀고가면
또 다른 시간이 뒤쫓아 길게
꼬리를 늘이며 따라간다.
- 안상길 -
졸시 / 잡문 / 한시 / 한시채집 / 시조 등 / 법구경 / 벽암록 / 무문관 / 노자 / 장자 /열자
한비자 / 육도삼략 / 소서 / 손자병법 / 전국책 / 설원 / 한서 / 고사성어 / 옛글사전
소창유기 / 격언연벽 / 채근담(명) / 채근담(건) / 명심보감(추) / 명심보감(법) / 옛글채집
Copyright (c) 2000 by Ansg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