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호각곡[畫虎刻鵠] 흉내를 내다가 제대로 안 됨을 이른다. 후한(後漢) 마원(馬援)이 자기 조카 엄(嚴)과 돈(敦)에게, 용백고(龍伯高)를 배우다가 제대로 안 되더라도 이는 고니를 새기다가 제대로 안 되면 그래도 집오리 정도는 될 수 있는 격이어서 괜찮지만, 두계량(杜季良)을 배우려다 제대로 안 되는 날이면 이는 범을 그리려다가 되레 개를 그리는 꼴이 되어 안 된다고 하였다.<後漢書 馬援傳>
♞ 화호로[畫葫蘆] 모방해 본뜬다는 말이다. 송(宋) 나라 도곡(陶穀)의 문한(文翰)이 당대의 으뜸이었는데, 어떤 사람이 그를 철거하니 태조가 웃어 이르되 “듣건대 한림의 제서(制書) 초학이 다 전의 사람들의 옛 초본을 검사하여 사구(詞句)만 바꾼 것이라 하니, 이는 소위 본[樣]대로 호로박을 그린 것이다.”라고 하니 도곡이 시를 짓되 “우스워라, 한림 도학사는 해마다 본[樣]대로 호로박만 그리누나.”라고 하였다.
♞ 화호불성반위구자[畵虎不成反爲狗子] 범을 그리다가 잘못하여 강아지가 됐다는 말이다.
♞ 화호불성호[畫虎不成虎] 학문과 기예의 성취가 뜻대로 되지 않는다는 말이다. 후한(後漢)의 마원(馬援)이 조카인 엄돈(嚴敦)을 훈계하면서 “고니를 그리다 보면 오리와 비슷하게라도 되겠지만, 호랑이를 잘못 그리면 거꾸로 개처럼 되기 십상이다.[刻鵠不成尙類鶩 畫虎不成反類狗]”라고 한 고사가 전한다. <後漢書 馬援傳>
♞ 화호유구[畵虎類狗] 서툰 솜씨로 어려운 일을 하려다 도리어 잘못되는 것, 결과가 목적과 어긋난다는 뜻의 고사성어이다.
♞ 화홍옥백[花紅玉白] 두목(杜牧)의 송이군옥시(送李群玉詩)에 “玉白花紅三百首 五陵誰唱與春風”의 글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