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목[鼠目] 소견이 작다는 뜻. 쥐의 눈은 작으면서도 밖으로 툭 불거져나와 있어 흡사 탐욕스러워하는 모양이므로 전하여 이렇게 비유한다.
♞ 서묘[誓墓] 벼슬을 내놓고 고향으로 돌아가 은둔하는 것을 말한다. 육유(陸游)의 상서걸사(上書乞祠) 시에 “서묘하는 것이 어찌 한갓 조상이 그리워서겠는가. 세상이 곳곳마다 위기일레[誓墓那因一懷祖 人間處處是危機]”라 하였는데, 이는 난세를 만나 시골로 내려갈 것을 선영에 고하기 때문이다.
♞ 서문루[西門淚] 옛 추억을 떠올리며 비통한 심정으로 흘리는 눈물을 말한다. 진(晉) 나라 사안(謝安)의 외생(外甥)이었던 양담(羊曇)이 사안 사후에 추억이 깃들었던 서주(西州)의 성문을 술에 취하여 지나게 되었을 때, 말 채찍으로 성문을 치면서 “살아서는 화려한 집에 사시더니 죽어서는 낙엽처럼 산언덕으로 돌아갔네[生存華屋處 零落歸山丘]”라는 조자건(曹子建)의 시를 외우고는 대성통곡했다는 고사가 전한다. <晉書 謝安傳>
♞ 서문표[西門豹] 전국 시대 위(魏) 나라 사람인데, 그가 일찍이 업령(鄴令)으로 나갔을 적에 그곳 풍속이 하백(河伯)에게 부녀자를 시집보내야만 해를 입지 않는다하여, 늙은 여자 무당의 지휘 아래 자주 부녀자를 하수(河水)에 바쳤으므로, 서문표는 그 사실을 들은 즉시 그 늙은 무당들을 하수에 빠뜨려 죽여서 영원히 그런 폐해가 없게 하였다.
♞ 서미[胥靡] 죄수(罪囚)를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