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오[蟹螯] 게의 집게발 속에 든 속살로 진미의 한 가지이다. 진서(晉書) 필탁전(畢卓傳)에 “바른손에 술잔을, 왼손에 해오를 들고 주지(酒池) 속에 헤엄치면 한평생 만족하다.”라 하였다.
♞ 해옥신주[海屋新籌] 전설에, 세 사람의 노인이 함께 있는 자리에 어떤 자가 그 나이를 묻자 한 사람은 말하기를 “내 나이는 기억하지 못하고 그저 소년시절에 반고씨(盤古氏)와 지면이 있을 뿐이다.”라 하고, 한 사람은 말하기를 “바다가 뽕밭으로 변하면 그때마다 산가지 한 개씩 놓아두었는데 이제까지 놓아둔 산가지가 이미 열 칸 집에 가득 쌓였다.”라 하고, 한 사람은 말하기를 “내가 먹은 반도복숭아는 그 씨를 곤륜산 밑에 버렸는데 그 높이가 이미 곤륜산과 같다.”라고 하였다는 데서 나온 말로, 장수하기를 축원하는 뜻이다. <東坡志林 卷二 三老語>
♞ 해옥첨주[海屋添籌] 옛날 세 노인이 함께 만난 자리에 어떤 자가 나이를 묻자, 모두 이루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이 먹었다고 대답하였는데, 그 중 한 사람은 말하기를 “바다가 뽕밭으로 변하면 그때마다 산가지 한 개를 놓았는데 지금까지 내가 하나씩 놓은 산가지가 열칸 집에 이미 가득 찼다.”라고 하였다 한다. <東坡志林 卷二>
♞ 해옥첨주[海屋添籌] 장수(長壽)를 축하하는 말. 해옥은 선인(仙人)이 산다는 해상 선옥(海上仙屋)을 이르는데, 선학(仙鶴)이 해마다 산가지 하나씩을 물어온다는 전설에서 온 말이다.
♞ 해온풍[解慍風] 남풍(南風)을 말한다. 순(舜) 임금이 오현금(五絃琴)을 타면서 남풍시(南風詩)를 지었는데, 그 시에 “남풍이 솔솔 붊이여, 우리 백성들의 울분을 풀 수 있겠도다. 남풍이 때맞추어 붊이여, 우리 백성들의 재산을 늘릴 수 있겠도다.[南風之薰兮 可以解吾民之慍兮 南風之時兮 可以阜吾民之財兮]”라고 하였다. <孔子家語 辨樂解>
♞ 해옹호구[海翁好鷗] 바다 노인이 갈매기를 좋아한다는 말로, 사람에게 야심(野心)이 있으면 새도 그것을 알고 가까이하지 않는다는 뜻의 고사성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