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주[抱州] 의주(義州)의 옛 이름이다.
♞ 포주[蒲酒] 창포(菖蒲)로 빚은 술을 말한다.
♞ 포주녀[抱裯女] 홑이불 안고 자기 처소로 가는 중첩(衆妾)을 말한다. 시경(詩經) 소남(召南) 소성(小星)에 “희미한 저 작은 별이여 삼성과 묘성이로세. 공경히 밤에 감이여, 이불과 홑이불 안고 가니 운명이 같지 않아서이네.”라고 하였는데 이는 신분이 낮은 중첩은 임금을 모실 수 없으므로 저녁이 되자 이불과 홑이불을 안고 집으로 돌아가면서 자기의 운명을 읊은 것이라 한다.
♞ 포중[褒中] 지금의 사천성 면현(勉縣)으로 포수(褒水)와 야수(斜水) 강안을 연결한 포야도(褒斜道) 상의 고을이다.
♞ 포즉거[飽則去] 연(鳶)은 원래 하늘 높이 나는 솔개와 같다 해서 연(鳶) 자를 쓴 것인데, 솔개는 매와 비슷하다. 매는 성질이 “배가 고프면 사람을 따르고 배가 부르면 날아간다.[飢則附人 飽則颺去]” 한 말을 들어 연은 매처럼 배가 불러 날아가는 것이 아님을 말한 것이다.
♞ 포즉양[飽則颺] 매는 본디 배가 고프면 사람을 따르고, 배가 부르면 날아가 버린다는 고사에서 온 말이다. <後漢書 呂布傳>
♞ 포직[儤直] 관리(官吏)가 연일(連日) 숙직함을 가리킨 말이다.
♞ 포참[抱槧] 연분(鉛粉)과 목간(木簡)을 손에 쥔다는 ‘악연포참(握鉛抱槧)’의 준말로, 열심히 베껴 쓰고 교감(校勘)하는 일에 종사한다는 말이다.
♞ 포참군[鮑參軍] 포 참군은 남조 송(南朝宋) 때에 형주 참군(荊州參軍)을 지낸 시인 포조(鮑照)를 이르는데, 두보(杜甫)의 억이백시(憶李白詩)에 “시문이 청신하기는 유 개부 같고 뛰어나기는 포 참군 같았네.[淸新庾開府 俊逸鮑參軍]”라고 하였다.
♞ 포철[餔歠] 포철은 술지게미를 먹고 밑바닥에 남은 묽은 술까지 마신다는 뜻이다. 굴원이 소인의 참소에 의해 쫓겨나서 초췌한 몰골로 강담(江潭)에서 읊조리며 노닐 적에 한 어부(漁父)가 굴원에게 그 까닭을 물으니, 굴원이 말하기를 “모든 사람이 다 취했는데, 나 혼자만 깨어 있기 때문에 내침을 받은 것이다.”고 하자, 어부가 말하기를 “성인은 세상을 따라 변하여 가는 것이다. 모든 사람이 다 취했으면, 어찌 그 술지게미를 먹고 남은 묽은 술까지 마시지 않고서 어찌하여 깊이 생각하고 고결하게 처신하여 내침을 받는단 말인가?”라고 하였다. 그러자 굴원이 다시 말하기를 “어찌 결백한 몸으로 더러운 세속의 먼지를 뒤집어쓸 수 있겠는가.”라고 하니, 그 어부가 빙그레 웃고, 뱃전을 두드리며 창랑가(滄浪歌)를 부르면서 가버렸다는 데서 온 말이다. <楚辭 漁父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