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로[韓盧] 전국 시대 한국(韓國)에서 생산된 준견(俊犬)의 이름이다.
♞ 한로입지완로적[漢老入地完老謫] 한로(漢老)는 한음(漢陰) 이덕형(李德馨)을 말하고 완로(完老)는 완평부원군(完平府院君) 이원익(李元翼)을 말한다. 이덕형은 광해군 5년(1613) 영창대군(永昌大君)의 처형과 폐모론을 반대하다가 삭직(削職)된 채 양근(楊根)에 내려가 그해에 죽었으며, 이원익은 광해군 7년(1615) 폐모론을 반대하다가 홍천(洪川)에 유배되었다.
♞ 한록사[韓錄事] 고려 때의 명사(名士) 한유한(韓惟漢)을 이른다. 그는 지리산(智異山)에 은거하면서 조행(操行)이 고상하고 조촐하여 세상일을 간섭하지 않았는데, 고려사(高麗史)에 의하면, 한유한이 처음 서울에 살았으나, 최충헌(崔忠獻)의 정사가 잘못되어 가는 것을 보고는, 장차 난(亂)이 일어날 것이라 여기고, 처자(妻子)를 데리고 지리산에 들어가 세상과의 인연을 끊고 은거하였는데, 뒤에 나라에서 서대비원 녹사(西大悲院錄事)를 제수하여 불렀으나 끝까지 취임하지 않고 깊은 골짜기로 들어가 종신토록 나오지 않았다고 한다. <新增東國輿地勝覽 卷三十>
♞ 한롱적[韓隴笛] 농적은 농서 지방의 젓대 소리를 말한다. 한유(韓愈)의 화최사인영월시(和崔舍人詠月詩)에 “고을의 누대 어느 곳을 바라볼까 농서의 젓대 소리 이때에 듣네.[郡樓何處望 隴笛此時聽]”라고 하였다.
♞ 한륙견척[韓陸見斥] 당 헌종(唐憲宗) 때 한유(韓愈)가 황보박(皇甫鎛)의 배척을 받아 중용(重用)되지 못한 일과 당 덕종(唐德宗) 때 육지(陸贄)가 노기(盧杞) 등의 배척을 받은 일을 말한다. <唐書 卷一百五十七, 卷一百七十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