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마공[汗馬功] 말이 땀을 흘리게 한 공로, 즉 전공(戰功)을 말한다.
♞ 한마지로[汗馬之勞] 말[馬]에 땀이 나게 하는 일이란 뜻으로, 혁혁한 전공, 또는 운반하는 고역을 비유하는 말이다.
♞ 한만[汗漫] 한만(汗漫)은 광대무변한 세계를 말한다. 장자(莊子)에 “한만과 더불어서 천지 밖을 기약한다.”고 하였다.
♞ 한만유[汗漫遊] 속세를 초월한 신선의 유람을 말한다. 옛날 노오(盧敖)가 북해(北海)에서 노닐다가 이인(異人)인 약사(若士)를 만나 함께 벗으로 노닐자고 청하자, 약사가 이에 응답하기를 “당신은 중주(中州)의 사람이다. …… 나는 구해(九垓) 밖에서 한만(汗漫)과 만날 약속이 되어 있으니 오래 머물러 있을 수가 없다.” 하고는 곧바로 구름 속으로 들어가 보이지 않았다는 이야기가 전해 온다. 구해(九垓)는 구천(九天)을 말한다. <淮南子 道應訓>
♞ 한매[寒梅] 추운 날씨에 꽃이 피는 매화나무를 말한다. 참고로 소식(蘇軾)의 시에 “조물이 뭇 고목들 소생시키려 하기 전에, 제일 먼저 찬 매화에 관심을 기울여 주시누나.[化工未議蘇群槁 先向寒梅一傾倒]”라는 표현이 보인다. <蘇東坡詩集 卷22 再和潛師>
♞ 한매농두신[寒梅隴頭信] 친지(親知), 특히 모친에 대한 소식이 전해지기를 간절히 바란다는 뜻이다. 남조 송(南朝宋)의 육개(陸凱)가 강남(江南)의 매화 한 가지를 장안(長安)에 있던 친구 범엽(范曄)에게 부치면서 “매화 가지 꺾다가 역마 탄 사신 만나, 농두의 벗 생각하고 부쳐 보내노라.[折梅逢驛使 寄與隴頭人]”라는 시를 지은 고사에서 유래한 것이다.
♞ 한맹[寒盟] 애공(哀公)이 오 나라 측과 회동하였는데, 오 나라에서 전에 했던 맹약을 다시 굳힐 것을 요청하였다. 이에 애공은 자공(子貢)을 시켜 말하기를 “맹약은 신의를 단단하게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마음으로 지킬 것을 정하고, 옥과 폐백으로써 상대국을 받들며, 말로 약속을 맺고, 신에게 밝히어 그 약속 지키기를 맹세하는 것이다. 일단 맹약을 맺으면 그것을 고칠 수는 없다. 또 고쳐 맹약 맺을 것 같으면 날마다 맹약 맺는다 한들 무슨 소용이 있단 말인가? 지금 그 쪽에서 전의 맹약을 굳게 해야 한다고 하나, 전에 맺은 맹약을 다시 굳힐 수가 있다면 그 맹약을 식게 할 수도 있는 것이다.[若可尋也 亦可寒也]”하였다. 이후로 맹약을 파기하거나 잊는 것을 ‘한맹’이라 일컫게 되었다. <春秋左氏傳 哀公 12年>
♞ 한맹운[韓孟雲] 고려 후기의 문신(文臣) 한수(韓脩). 맹운(孟雲)은 그의 자(字). 문과(文科)를 거쳐 동지밀직사(同知密直事)를 역임하고 뒤에 청성군(淸城君)에 피봉되었다. 문장과 서법(書法)에 능하였다.
♞ 한면[漢沔] 한수(漢水)와 그 상류인 면수(沔水). 형주(荊州) 북쪽에 위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