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택상[宅相] 훌륭한 외손을 뜻한다. 진(晋) 나라 때 위서(魏舒)가 어려서 고아가 되어 외가(外家)인 영씨(寗氏)에게서 길러졌는데, 영씨가 집을 짓자, 집을 상보는 사람[相宅者]이 말하기를 “반드시 귀현(貴顯)한 생질이 나오겠다.[當出貴甥].”고 하므로, 위서의 외조모는 이미 위서가 총명함을 보고 바로 위서일 것으로 생각하였고, 위서는 말하기를 “내가 의당 외가를 위하여 이 집의 상대로 성취하리라.[當爲外氏成此宅相]”고 하였다. 뒤에 위서는 과연 명신으로 벼슬이 삼공(三公)의 지위에 이르렀다. <晉書 魏舒傳>
♞ 택상양구[澤上羊裘] 후한서(後漢書) 113에 “광은 후한 광무황제와 동문수학(同門修學)한 사람인데, 광무가 즉위하여 기용하려고 불렀으나 응하지 않고, 부춘산(富春山)에 숨어살면서 양구(羊裘)를 입고 낚시질로 세월을 보냈다.”고 한다.
♞ 택서거[擇壻車] 국파총화(菊坡叢話)에 “당(唐) 나라 때 진사(進士)에 합격한 사람들을 곡강(曲江)에 모아 놓고 잔치할 적에 공경(公卿)들 집에서 자개로 조각한 수레에 구슬 안장을 걸고서 즐비하게 이르러 모두 사위들을 고르는데, 진사들 가운데 십중팔구가 사윗감으로 선택된다.”고 하였다. 소식(蘇軾)의 시에 “주머니 텅 비어 상춘(賞春)할 말[馬]도 마련 못하거늘, 눈이 어지럽도록 사위 고르는 수레는 보는구나.[囊空不辦尋春馬 眼亂行看擇壻車]”라고 하였다.
♞ 택선[澤仙] 한무제(漢武帝)가 사마상여(司馬相如)의 대인부(大人賦)를 읽었는데, 대인부는 구름을 타고 하늘 위에 노는 신선을 쓴 글이었다. 무제는 “신선이 되면 이런 신선이 되지 산택(山澤)에서 여윈 신선이 되지는 않겠다.”고 하였다.
♞ 택수[澤叟] 고향이 여주(驪州)인 택당(澤堂) 이식(李植)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