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부[賈傅] 가의(賈誼)를 가리킨다. 가의가 유배되어 장사왕(長沙王)의 태부(太傅)로 있을 때 복조가 지붕 위에 날아오자, 가의가 죽음이 닥칠까 슬퍼하여 복조부(鵩鳥賦)를 지었다. <漢書 卷48 賈誼傳>
❍ 가부[家父] 살아 계신 자신의 아버지를 일컫는 말이다.
❍ 가부[葭莩] 아주 먼 친척이 된다는 뜻이다. 한서(漢書) 중산정왕전(中山靖王傳)에 “지금 군신(群臣)과는 가부의 척분이 있지 않다.”라고 하였는데, 그 주에 “가(葭)는 갈대 잎이고 부(莩)는 갈대 잎 속의 흰 껍데기이니 아주 얇고 가벼운 것을 뜻한다.”라고 하였다.
❍ 가부[假父] 양부, 의붓아비를 일컫는 말이다.
❍ 가부[葭莩] 원래의 의미는 갈대의 줄기 속에 있는 얇은 막, 즉 갈대청을 가리키는데, 비유하여 갈대청 같이 지극히 엷은 관계란 뜻으로, 먼 친척을 이르는 말이 되었다. <漢書>
❍ 가부[賈傅] 한 문제(漢文帝) 때 장사왕(長沙王)의 태부(太傅)를 지낸 가의(賈誼)를 가리키는데, 그가 일찍이 시국광구책(時局匡救策)인 치안책(治安策)을 문제에게 올렸는바, 그 첫머리에 “신은 그윽이 생각하건대, 지금의 사세가 통곡할 만한 일이 한 가지요, 눈물을 흘릴 만한 일이 두 가지요, 길이 한숨을 쉴 만한 일이 여섯 가지입니다.[臣竊惟事勢 可爲痛哭者一 可爲流涕者二 可爲長太息者六]”라고 하였다.
❍ 가부[賈傅] 한나라 가의(賈誼)를 지칭한 것이다. 가의가 소년 때 제가(諸家)의 글에 통달하였는데, 문제(文帝)가 그를 불러 박사(博士)로 삼았다가 태중대부(太中大夫)로 승진시켰다. 가의가 정삭(正朔)을 개정하고 복색을 변경하고 법도를 제정하고 예악을 일으켜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또 자주 상소를 올려 정사에 대해 말하면서 당시의 폐단을 지적하자 대신이 미워하여 장사왕(長沙王) 태부(太傅)로 내보냈다. 이윽고 양 회왕(梁懷王)의 태부로 옮겼다가 33세에 죽었는데, 세상에서 그를 가태부(賈太傅)라고도 하고 가생(賈生)이라고도 한다. <史記 卷84 賈生列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