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탁타교[橐駝橋] 송도 보정문(保定門)안에 있는 다리. 옛날 거란[契丹]이 고려 태조에게 수호(修好)를 위하여 낙타 50필을 보내 왔었는데, 이때 태조는 반복 무상한 거란족과는 수교할 수 없다 하여 거기서 온 사신 30명을 모두 섬으로 귀양 보내고, 낙타 50필은 이 다리 아래다 매어두고 모두 굶어 죽게 만든 데서 연유한 이름이라고 한다. <新增東國輿地勝覽>
♞ 탁탁[卓卓] 높고 먼 모양, 높고 뛰어난 모양
♞ 탁탁[逴逴] 멀다. 나이가 점점 들어 아득히 기울다.
♞ 탁탁[啄啄] 새가 나무를 쪼는 소리. 문을 두드리는 소리. 닭이 쪼아먹는 소리.
♞ 탄강[誕降] 태어나다.
♞ 탄검[彈劍] 전국시대 때 제(齊) 나라 재상 맹상군(孟嘗君)의 식객 풍훤(馮諼)이 처음 찾아왔을 때 주위 사람들이 그를 천하게 보고 푸성귀로 대접하자 기둥에 기대어 칼자루를 치며 노래하기를 “긴 칼 차고 돌아왔는데 밥상에 고기가 없네.” 하고, 또 얼마후에 노래하기를 “긴 칼 차고 돌아왔는데 문을 나서도 수레가 없네.”라고 하자, 맹상군이 그 요구를 다 들어줬다는 데서 나온 말이다. <史記 卷七十五 孟嘗君傳>
♞ 탄검청장영[彈劍請長纓] 국가를 위하여 충성을 분발하는 사람을 비유한 말. 한(漢) 나라 때 종군(終軍)이 긴 노끈을 받아가지고 가서 남월왕(南越王)을 잡아다가 궐하(闕下)에 바치기를 원한다고 자청한 데서 온 말이다. <漢書 終軍傳>
♞ 탄관[彈冠] 관(冠)의 먼지를 터는 것은 곧 벼슬에 나갈 준비를 함을 뜻한다. 한(漢) 나라 왕길(王吉)이 공우(貢禹)와 친한 벗이었는데, 그때에 사람들이 말하기를 “왕양(王陽 왕길의 자(字)가 자양子陽이다)이 벼슬에 있으면 공공(貢公)은 갓을 턴다.[王陽在位 貢公彈冠]”고 하였다. 한서(漢書) 주석에 “갓을 터는 것은 미구에 벼슬에 들어가겠기 때문이다.”라고 하였다.
♞ 탄관[彈冠] 친구의 추천으로 인하여 벼슬길에 나아간다는 뜻이다. 당 나라 때 이태백(李太白)과 맹호연(孟浩然)이 서로 친하게 지내었는데, 현종(玄宗)이 이태백을 불러들여 한림(翰林)으로 삼자, 맹호연이 관을 털고 자신을 부르러 오기를 기다렸다. <北夢蔘言>
♞ 탄관상경[彈冠相慶] 벼슬하게 된 것을 서로 축하(祝賀)함.
♞ 탄관소[彈冠少] 출사(出仕)할 기회가 적다는 뜻이다. 관을 터는 것은 출사하기 위한 준비로서 관에 묻은 먼지를 턴다는 말이다.
♞ 탄관우왕[彈冠遇王] 한(漢) 나라 왕길(王吉)이 평소 공우(貢禹)와 매우 절친한 친구 사이였으므로 세상에서 “왕길이 먼저 벼슬길에 오르니 공우가 갓의 먼지를 털고 임금의 소명(召命)을 기다린다.”고 한 고사에서 온 말이다. <後漢書 王吉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