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둔[嘉遯] 아름다운 은둔(隱遁). 정의에 맞는 은둔을 말한다. 주위의 칭찬을 받으면서 물러나는 것으로 흔히 정상에 있을 때 또는 사람들에게 아쉬운 마음이 들 때 물러나는 것이다.
❍ 가득이불가견[可得而不可見] 터득할 수는 있지만 볼 수는 없음. 곧 마음으로 터득할 수는 있지만 눈으로 볼 수는 없다[可心得而不可目見]는 뜻이다.
❍ 가등[賈鄧] 가등은 광무제(光武帝) 초기의 명장인 가복(賈復)과 등우(鄧禹)를 합칭한 것이다. 가복은 일찍이 광무제를 도와 청독군(靑犢軍)을 크게 격파하여 큰 공훈을 세우고서 대장군(大將軍)과 도호장군(都護將軍)을 역임하고, 교동후(膠東侯)에 봉해졌다. 등우는 본래부터 광무제와 친교(親交)가 있었는데 광무제를 도와서 천하를 평정하여 벼슬이 대사도(大司徒)에 이르렀고, 운대 이십팔장(雲臺二十八將) 가운데 제일공신(第一功臣)이 되었다.
❍ 가라수[加羅守] 가라의 수령이라는 뜻이다. 가라는 가라홀(加羅忽)의 준말로, 고구려(高句麗) 때의 간성의 명호(名號)이다.
❍ 가락[嘉樂] 가락(假樂)으로 쓰기도 한다. 시경(詩經) 가락(假樂)에 “아름답고 즐거운 군자여, 드러나고 드러난 훌륭한 덕이로다. 백성에게 마땅하고 신하에게 마땅하니, 하늘에서 복록을 받는구나. 보호하고 도우며 명하시고, 하늘로부터 거듭 베풀어지도다.[嘉樂君子 顯顯令德 宜民宜人 受祿于天 保佑命之 自天申之]”라고 하였다.
❍ 가락시[假樂詩] 가락은 시경(詩經) 대아(大雅)의 편명으로 “녹을 구하고 백복(百福)을 얻은지라 자손이 천(千)이며 억(億)이로다. 목목하고 황황하여 제후에게 마땅하고 천자에게 마땅하다.[干祿百福 子孫千億 穆穆皇皇 宜君宜王]”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