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회[隨會] 당진의 상경(上卿)을 지낸 사회(士會)를 말한다. 그의 식읍이 수(隨)와 범(范)이었던 관계로 수회(隨會) 혹은 범회(范會)라고도 부른다. 주양왕 31년 기원전 621년 당진(唐晋)의 양공(襄公: 진문공의 아들)이 죽자 그는 당시 당진의 재상이었던 조돈의 명을 받고 섬진(陝秦)에 가있었던 양공의 동생 공자(公子) 옹(雍)을 데려와 당진의 군주자리에 앉히려고 하였다. 그러나 조돈이 마음을 바꿔 당진의 군주를 양공의 아들인 이고로 세우고 군사를 내어 공자옹 일행을 공격하자 수회는 섬진으로 달아났다. 그러나 얼마 후에 조돈의 허락을 받아 다시 당진으로 돌아왔다. 사회의 후손들은 당진의 유력한 여섯 가문 중의 하나가 되어 그 세력을 다투다가 패하여 기원전 491년 순씨들과 함께 제나라로 이주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