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편양해[受鞭梁海] 진시황이 석교를 놓아 바다를 건너가서 해뜨는 곳을 보려고 하는데 신인(神人)이 바다로 돌을 몰아넣었으나 돌이 빨리 가지 않자 채찍질을 하니 돌이 피를 흘렸다 한다. <三齊略記>
♞수포[獸袍] 조사(詔使)가 입은 적색(赤色) 도포에 짐승 형상의 무늬가 새겨져 있는 것을 말한다. 당나라에서 글 잘하는 학사(學士)들에게 짐승을 수놓은 비단갖옷을 상으로 하사하였었다.
♞수포우선[手抛羽扇] 전쟁을 일삼지 않음을 뜻함. 우선(羽扇)은 새의 깃으로 만든 부채인데, 촉한(蜀漢)의 제갈량(諸葛亮)이 일찍이 백우선(白羽扇)을 손에 쥐고 삼군(三軍)을 지휘했던 데서 온 말이다.
♞수풍[樹風] 풍수지통(風樹之痛)과 같은 말인데 부모가 죽어 봉양하지 못하여 슬퍼한다는 뜻이다. 한시외전(韓詩外傳)에 “나무는 고요히 있고 싶지만 바람이 그치지 않고 자식은 봉양하고 싶지만 어버이가 계시지 않는다.[樹欲靜而風不止 子欲養而親不待也]”고 하였는데, 후세에 이를 인용해 부모를 오래 봉양하지 못한 슬픔에 비유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