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하[隨何] 수하는 한 고조(漢高祖) 때의 변사(辯士)로서 공을 많이 세운 문신(文臣)이다. 초한 쟁패시 고조의 알자(謁者)로 당시 항우의 부하였던 영포(英布)를 설득하여 초나라를 배반하고 한나라에 투항하게 했다. 한나라가 창건되자 그 공으로 호군중위(護軍中尉)가 되었다.
♞수하탐환[樹下探環] 진(晋)나라 양호(羊祜)가 다섯 살 때에 유모(乳母)를 보고, “내가 가지고 놀던 금가락지를 가져 오라.”하였다. 유모는, “네가 원래 그런 물건을 가진 일이 없었다.”하니, 양호가 곧 이웃에 사는 이씨(李氏)의 동산 뽕나무 속에서 금가락지를 찾아내었다. 주인이 놀래며, “이것은 나의 죽은 아이가 잃어버렸던 것인데 네가 왜 가져가는가.”하니, 유모가 상세히 이야기하였다. 양호는 곧 이씨의 죽은 아이의 후신(後身)이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