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향[睡鄕] 가상적인 태평의 나라. 소식(蘇軾)의 수향기(睡鄕記)에 ‘……천하가 잘 다스려짐이 수향과 같다.”하였다.
♞수향[睡鄕] 잠 속에 들어간 꿈의 세계. 곧 잠자는 것을 뜻한다. 꿈나라.
♞수향후[睡鄕侯] 수향의 공후(公侯). 수향은 잠자는 사이에 마음이 가 있는 곳 즉 꿈나라를 말한 것으로, 곧 모든 세상일을 잊고 무위(無爲)의 세계로 돌아감을 비유한 말이다. 소식(蘇軾)의 수향기(睡鄕記)에 의하면, 특히 황제(黃帝)와 요순(堯舜) 시대를 수향의 풍속으로 규정하고 있다.
♞수현[守玄] 양웅(楊雄)의 해조부(解嘲賦)에, “나는 공명(功名)을 구하지 못하므로 잠자코 홀로 나의 태현(太玄)을 지키겠다.”하였다. 태현은 그가 주역(周易)을 모방하여 지은 글이다.
♞수현문[守玄文] 현(玄)은 곧 도(道)를 뜻한 것으로, 한 애제(漢哀帝) 때 양웅(揚雄)이 세상에 나가지 않고 꼭 들어앉아 초(草)했던 태현경(太玄經)을 이르는데, 양웅이 태현경을 초하면서 스스로 자신을 굳게 지키고 있었다는 데서 온 말이다. <漢書 卷八十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