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치애[賣癡獃] 치애는 곧 어리석고 바보스러움을 말함. 송 나라 때 범성대(范成大)의 매치애사(賣癡獃詞)에 “그믐날 저녁 깊은 밤에 사람들이 잠 안자고 둔체를 물리치며 새해를 맞이하는데, 아동들은 떠들며 길 거리를 달리면서, 치애가 있다며 사람 불러 사라고 하네. 이 두 물건이 누구에겐들 없으랴마는, 그중에도 오농에게는 더욱 유여하다오. 이 골목 저 골목에서 팔려 해도 못 팔자, 서로 만나 크게 웃고 서로 야유를 하네. 역옹은 주렴 아래 우두커니 앉아서, 치애를 사서 보태려고 값을 묻게 했더니, 아동이 말하길 어른이 산다면 돈 받지 않고, 치애를 천백 년 그냥 드리겠다 하누나[除夕更闌人不睡 厭禳鈍滯迎新歲 小兒呼叫走長街 云有癡獃召人買 二物於人誰獨無 就中吳儂仍有餘 巷南巷北賣不得 相逢大笑相揶揄 櫟翁塊坐重簾下 獨要買添令問價 兒云翁買不須錢 奉賖癡獃千百年]” 한 데서 온 말이다. <范石湖詩集 卷三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