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계야목[家鷄野鶩] 자기 것을 싫어하고 남의 것을 좋아하는 것의 비유이다. 진(晉) 나라 유익(庾翼)이 “아이들이 가계(家鷄)는 싫어하고 야목(野鶩)만 좋아하여 모두들 왕희지(王羲之)의 서체를 배운다…….” 한 데서 유래된 말이다.
❍ 가계야목[家鷄野鶩] 집닭과 들오리란 뜻으로, 진(晉)나라 때 서가(書家)였던 유익(庾翼)이 왕희지와 명성을 겨루던 때에 자기의 서법을 우세하게 여겨 집닭에 비유하고, 왕희지의 서법을 경멸하여 들오리에 비유했던 데서 온 말이다. 소식(蘇軾)의 서유경문좌장소장왕자경첩(書劉景文左藏所藏王子敬帖) 시에 “집닭과 들오리는 똑같이 제기에 올랐거니와, 봄 지렁이 가을 뱀은 다 화장대로 들어갔는데, 그대 집에 소장한 글씨 두 줄에 열두 자는, 그 기개가 업후의 삼만 축을 압도하다마다.[家鷄野鶩同登俎 春蚓秋蛇總入奩 君家兩行十二字 氣壓鄴侯三萬籤]”라고 하였다. <蘇東波詩集 卷32>
❍ 가계야치[家鷄野雉] 집안에서 기르는 닭과 산의 꿩. 자기 집의 닭은 싫어하고 들의 꿩은 좋아한다는 뜻으로 집안의 좋은 것은 돌보지 않고 밖의 나쁜 것을 탐낸다는 말이다.
❍ 가고[笳鼓] 가고(笳鼓)는 날라리와 북소리라는 뜻으로 군악(軍樂)을 가리킨다.
❍ 가고[笳鼓] 임금이 있는 곳을 가리킨다. 두보(杜甫)의 시 증좌복야정국공엄공무(贈左僕射鄭國公嚴公武)의 “촉(蜀) 땅 강산에서 오는 상황(上皇) 즉 현종(玄宗)의 사자가 없자, 가고가 울리는 속에서 숙종황제(肅宗皇帝)의 사모하는 정이 엉겼다.[江山少使者 笳鼓凝皇情]”라는 시구에서 유래한 것이다. <杜少陵詩集 卷16 八哀詩>
❍ 가고[笳鼓] 호가(胡笳)와 북을 합칭한 말인데, 옛날 군중(軍中)에서 이것들을 사용했던 데서 전하여 군악(軍樂)을 가리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