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화집[皇華集] 명 나라 사신이 우리나라에 올 때 접반관(接伴官)과 화답한 시집(詩集)이다. 압구정(狎鷗亭)은 조선 세조(世祖) 때 한명회(韓明澮)가 지은 정자인데, 정자의 이름을 우리나라에 온 중국 사신 예겸(倪謙)이 지었으며, 그 후 자주 중국 사신을 압구정에서 연회하면서 시를 화답하였기 때문에 여기에서 일컬은 것이다.
♞ 황화취죽본비진[黃花翠竹本非眞] 화엄좌주(華嚴座主)가 대주화상(大珠和尙)에게 묻기를 “선사(禪師)께서는 어찌하여 푸른 대는 모두 법신(法身)이요, 누런 꽃은 반야(般若)가 아닌 것이 없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습니까?”라고 하니, 대주화상이 대답하기를 “법신은 형상이 없으므로 푸른 대에 응하여 상(象)을 이루는 것이요, 반야는 앎이 없으므로 누런 꽃을 대하여 상(相)을 드러내는 것이지, 저 누런 꽃과 푸른 대에 의해서 반야와 법신이 있게 되는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는 데서 온 말이다. <指月錄>
♞ 황화회미급[皇華懷靡及] 황화는 곧 사신(使臣)을 가리킨다. 시경(詩經) 소아 황황자화(皇皇者華)에 “빛 어려 환한 꽃은 언덕이며 진벌에 피어 있네. 부지런히 달리는 사나이는 행여 못미칠까 걱정일세.[皇皇者華 于彼原濕 駪駪征夫 每懷靡及]”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 황황[洸洸] 물이 흘러서 어떤 곳에 이르는 모양.
♞ 황황[遑遑] 마음이 몹시 급하여 허둥지둥하는 모양. 갈 곳 없이 헤매는 모양.
♞ 황황[煌煌] 밝은 모양이다.
♞ 황황[徨徨] 방황하는 모양, 어슷거리는 모양.
♞ 황황중니[遑遑仲尼] 황황(遑遑)은 마음이 몹시 급하여 허둥대는 모양. 후한서(後漢書) 소경전(蘇竟傳)에 “중니(仲尼)는 황황하였고 묵자(墨子)도 황황하였으니 매우 사람을 걱정해서이다.”라고 한 말을 인용한 것으로 국가나 백성을 위하여 몹시 노력한 공자를 닮겠다는 뜻이다.
♞ 황황특달천화연[煌煌特達泉火然] 맹자(孟子)가 말하기를 “사단(四端)을 확충하고, 발달시키기를 불이 처음 타듯, 샘물이 처음 흘러나오듯 하라.”라고 하였다.
♞ 황회원[黃會元] 회원은 황여일(黃汝一)의 자이다.
♞ 황효[黃驍] 황효는 중국 절강성에 있는 지명으로 진(晉)의 명사 사영운(謝靈運)이 일찍이 이곳의 원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