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횡사[橫斜] 매화(梅花)를 뜻한다. 송(宋) 나라 때 처사(處士) 임포(林逋)의 산원소매시(山園小梅詩)에 “성긴 그림자는 맑고 얕은 물에 비끼어 있고 은은한 향기는 황혼의 달 아래 부동하누나.[疎影橫斜水淸淺 暗香浮動月黃昏]”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 횡사[黌舍] 학교와 같다. 북사(北史) 유란전(劉蘭傳)에 “횡사(黌舍)를 세웠는데 생도가 2백 명이었다.”라고 하였다.
♞ 횡사곡직[橫斜曲直] 가로 세로과 굽고 곧음를 말한다. 송 나라 소옹(邵雍)이 하도낙서(河圖洛書)를 풀이하면서 서로 연결되고 유통되어 횡사곡직에 모두 통하여 하도낙서가 피차 구분이 없다고 했다. <易學啓蒙 卷一>
♞ 횡사소영량삼지[橫斜疎影兩三枝] 매처학자(梅妻鶴子)로 유명한 송(宋) 나라의 은자(隱者) 임포(林逋)의 천고(千古)의 절창(絶唱)으로 일컬어지는 시 ‘산원소매(山園小梅)’에 “얕고도 맑은 물에 비친 가로 비낀 성긴 그림자, 어슴푸레한 달빛 속에 그윽한 향기 떠도누나.[疏影橫斜水淸淺 暗香浮動月黃昏]”라는 표현이 있다.
♞ 횡사영[橫斜影] 보통 매화(梅花)를 시적(詩的)으로 표현할 때 쓰는 말이다.
♞ 횡삭[橫槊] 횡삭부시(橫槊賦詩)의 준말. 마상에서 창을 뉘어놓고 시를 짓는다는 말로 진중(陣中)에서 시가를 읊는 풍류를 즐긴다는 뜻이다. 남사(南史) 영환조전(榮桓祖傳)에 “조조와 조비는 말에 타면 창을 뉘어놓고 시를 읊고 말에서 내리면 담론(談論)을 즐긴다.[曹操曹丕上馬橫槊下馬談論]”라고 하였다.
♞ 횡삭부시[橫槊賦詩] 군대가 출정(出征)하는 도중에 말 위에서 창을 들고 호탕한 기운으로 지은 시를 말한다. 조조(曹操)가 수군(水軍)을 적벽강(赤壁江) 위에 결진시켜 놓고 유유히 시를 읊던 고사가 있다.
♞ 횡삭제시[橫槊題詩] 조조(曹操)와 그 아들 조비(曹丕), 조식(曹植) 등이 전쟁터에서 생애를 보내면서 때때로 장창을 비껴 들고 시를 짓곤 하였기 때문에[往往橫槊賦詩] 그들의 강개(慷慨)한 비가(悲歌)가 옛 시인보다도 더 곡진한 점이 있었다는 말이 당(唐) 나라 원진(元稹)의 두보(杜甫)에 대한 묘비명(墓碑銘) 속에 나온다. <舊唐書 卷190下 文苑傳 杜甫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