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녹마불변[鹿馬不辨] 진(秦) 나라 승상(丞相) 조고(趙高)가 위세(威勢)를 제멋대로 부리기 위해, 짐짓 이세황제(二世皇帝)에게 말을 바치면서 사슴이라 일컫고, 여러 신하 중에서 사슴이 아니고 말이라고 말한 자는 모두 법으로 얽어 처벌하였던 고사에서 온 말이다.
♞ 녹마전대[鹿馬專對] 사신으로 외국에 가서 무함당한 진상을 밝혀 흑백을 가려내는 출중한 능력을 말한다. 녹마(鹿馬)는 진(秦) 나라 2세 황제 호해(胡亥)에게 조고(趙高)가 사슴을 바치며 말이라고 했던 지록위마(指鹿爲馬)의 고사를 가리킨다. <史記 秦始皇本紀> 전대(專對)는 사신이 능수능란하게 응대하며 왕명(王命)을 완수하는 것을 말한다.
♞ 녹명[鹿鳴] 시경(詩經)의 편명인데 천자가 군신과 빈객(賓客)을 접대할 때 부르는 노래이다. 이는 선왕(先王)이 예의로 신하를 부린 것을 찬미한 것이다.
♞ 녹명시[鹿鳴詩] 시경(詩經) 소아(小雅)의 편명(篇名)으로, 임금이 군신(群臣)과 가빈(嘉賓)을 연향(燕饗)할 때 부르던 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