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대[漢臺] 공신으로 책록(冊錄)되었음을 뜻한다. 한대(漢臺)는 바로 후한(後漢) 명제(明帝) 때 공신들을 추모하기 위하여 공신 28인의 초상(肖像)을 걸어 놓았던 운대(雲臺)를 가리킨다.
♞ 한대서경[漢代西京] 한 나라가 장안(長安)에 도읍했었는데, 동한(東漢) 때에 낙양(洛陽)으로 도읍을 옮기고 장안을 서경이라 했다.
♞ 한도성어사[漢道盛於斯] 두보의 시에서 한 나라는 문장이 심후해서 사마천(司馬遷), 사마상여(司馬相如), 유향(劉向), 왕포(王褒) 등 훌륭한 문장가가 많이 있었다는 뜻으로 쓰였다. <杜詩澤風堂批解 偶題 註>
♞ 한도혜왕[韓悼惠王] 한환혜왕(韓桓惠王)이라고도 불리우며 재위 272 - 239년이다. 한리왕의 아들로 재위기간 중 진나라가 맹렬한 기세로 6국을 병탄하기 위해 빈번히 한나라를 침략했다. 이에 한나라는 형(陘), 성고(成皐), 형양(滎陽) 등 10여 개 성을 진나라에 빼앗겼다.
♞ 한랑설리파[韓郞雪裏葩] 한유(韓愈)의 질손(姪孫)인 한상(韓湘)은 자신이 준순주(逡巡酒)를 빚어 잠깐 사이에 꽃을 피울 수 있다고 하였다. 이에 한유가 “네가 조화를 빼앗아 꽃을 피울 수 있단 말인가?”하자, 한상은 흙을 쌓아 놓은 다음 동이로 덮어놓았다가 잠시 후 동이를 치우니 푸른 모란 두 떨기가 피어 있었는데 그 잎에 작은 금자(金字)로 “구름은 진령(秦嶺)에 비껴 있는데 집은 어드메뇨. 눈이 남관(藍關)을 둘러 말이 가지 못하누나.”라 적혀 있었다. 그 뒤 한유가 좌천되어 조주(潮州)로 가다가 남관에 이르러 눈을 만나고서 그 뜻을 깨달았다 하는데, 이때 한유가 멀리서 찾아온 한상에게 준 시 좌천지남관시질손상(左遷至藍關示姪孫湘)에 역시 “구름은 진령에 비껴 있는데 집은 어드메뇨. 눈이 남관을 둘러 말이 가지 못하누나.”라 읊은 다음 “네가 멀리서 온 것은 뜻한 바 있어서임을 아노니, 장강(瘴江) 가에서 나의 유골을 거두어 주게.”라고 하였다. <太平廣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