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혼탈무[渾脫舞] 공손대랑(公孫大娘)은 당(唐) 나라 때 교방(敎坊)의 기녀(妓女)로서 검무(劍舞)를 매우 잘 추었는데, 그가 혼탈무를 출 때에 승(僧) 회소(懷素)는 그 춤을 보고서 초서(草書)의 묘(妙)를 터득했고, 서가인 장욱(張旭) 역시 그 춤을 보고서 초서에 커다란 진보를 가져왔다고 한다.
♞ 혼혼[渾渾] 물이 흐르는 모양, 물결이 서로 따르는 모양, 흐려짐, 어지러워짐, 단서가 없음, 큼, 심오하여 알기 어려운 모양.
♞ 혼혼[涽涽] 생각이 어지러운 모양. 흐린 물. 탁수.
♞ 혼혼[昏昏] 정신이 가물가물하고 희미함. 어둠침침함. 조는 모양.
♞ 혼혼[惛惛] 정신이 허리멍덩한 모양. 일에 마음이 팔려 열중하는 모양.
♞ 홀[圭] 고대에 제후가 조회(朝會)나 회동(會同)때 손에 갖는 도구. 모양이 윗 부분은 둥글고, 아래가 모진 길쭉한 옥(玉). 천자가 제후를 봉할 때 주던 일종의 지휘권의 상징물.
♞ 홀[笏] 수판(手版). 홀은 옛날에 왕과 고관(高官)이 손에 쥐던 작은 판. 천자는 옥으로, 제후(諸侯)는 상아(象牙)로, 대부는 대[竹]로 만들었음. 할 말을 잊지 않게 하기 위하여 홀(笏)에다 썼다.
♞ 홀과소선지주[忽過蘇仙之舟] 소동파[蘇仙]의 적벽부(赤壁賦)에 “외로운 학이 나의 배[舟]를 스치고 지나가는데 날개가 수레바퀴와 같다.”고 한 구절이 있다.
♞ 홀만상[笏滿牀] 당(唐) 나라 때 최림(崔琳)의 문족(門族)이 워낙 창성하여 종형제들이 한자리에 모이면 상홀(象笏)이 상탑에 가득했다는 데서 온 말로, 집안에 벼슬아치가 많음을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