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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아감 없이 자기 분수를 따라라
- 장자(내편) 제2편 제물론[14]-
세상에 짐승의 가을털 끝 보다 더 큰 것은 없다고 여길 수도 있고, 태산을 작다고 여길 수도 있다. 어려서 죽은 아이보다 더 오래 살 수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고, 팽조를 일찍 죽었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늘과 땅은 우리와 더불어 함께 존재하고 있고, 만물은 우리와 더불어 하나가 되어 있다. 이미 하나가 되어 있으니 이론이 있을 수 있겠는가? 이미 하나로 되어 있다고 말하면서 또한 이론이 없을 수가 있겠는가? 하나라는 것과 이론은 두 가지가 되며, 그 두 가지와 하나로 또 세 가지가 된다. 그렇게 미루어 나아간다면 아무리 계산을 잘하는 사람이라 해도 계산을 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니 보통사람들이야 오죽하겠는가. 그처럼 없는 것으로부터 있는 데로 가는 데도 세 가지가 되었으니, 있는 것으로부터 있는 데로 나가는 데는 어떻겠는가? 나아감 없이 자기 분수를 따르기만 해야 될 것이다.
- 莊子(內篇) 第2篇 齊物論[14]- 天下莫大於秋毫之末, 而大山爲小. 莫壽於殤子, 而彭祖爲夭. 天地與我竝生, 而萬物與我爲一. 旣已爲一矣.且得有言乎? 旣已謂之一矣, 且得无言乎? 一與言爲二, 二與一爲三. 自此以往, 巧曆不能得, 而況其凡乎! 故自无適有以至於三, 而況自有適有乎! 无適焉, 因是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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