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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물의 변화는 진실한 나의 존재와는 상관이 없다
- 장자(외편) 제21편 전자방[10]-
초나라 임금이 범나라 임금과 마주앉아 있었다. 잠시 후 초나라 임금과 신하가 범나라가 망했다고 세 번이나 말을 했다. 그러나 범나라 임금은 말했다. “범나라의 멸망이 나의 존재를 없앨 수는 없는 것입니다.” 범나라의 멸망이 나의 존재를 없앨 수 없는 것이라면, 곧 초나라의 존재도 나의 존재를 존재케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이렇게 본다면 범나라는 처음부터 망한 일이 없고, 초나라는 처음부터 존재한 일이 없는 것과 같은 것이다.
- 莊子(外篇) 第21篇 田子方[10]- 楚王與凡君坐, 少焉, 楚王左右曰凡亡者三. 凡君曰:「凡之亡也, 不足以喪吾存. 夫‘凡之亡不足以喪吾存’, 則楚之存不足以存存. 由是觀之, 則凡未始亡而楚未始存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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