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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을 스승으로 삼아라
- 장자(잡편) 제25편 칙양[3]-
옛날의 염상씨는 자연변화의 원리를 터득하여 되어 가는 대로 자신을 맡기고 만물과 함께 시작도 없고 끝도 없었으며 시간도 없었고 시간의 흐름도 없었다. 매일 만물과 함께 변화하여가는 사람이란 전혀 변화하지 않는 것과 같은 것이다. 어찌하여 그런 경지에 처신해 보려들지 않는가? 자연을 스승으로 삼으려 하면서도 자연을 스승으로 삼지 못하는 것은 언제나 마음이 밖의 물건을 따라 모든 행동을 하게 되기 때문이니, 그것을 어찌 하겠는가? 성인에게는 처음부터 자연의 의식도 없었다. 처음부터 사람에 대한 의식도 없었다. 처음부터 시작도 없었고, 처음부터 물건도 없었다. 세상과 더불어 함께 행동하여 거리낌이 없었고, 그의 행동은 완비되어 있어 자기를 손상케 하는 일이 없었다. 그가 자연에 합치됨이 이와 같았으니 어떠했겠는가? 상나라 탕임금은 사어, 문윤, 등항을 스승으로 모셨는데, 스승을 따르기는 하되 얽매이지는 않고 되는 대로 내맡기었다. 그 때문에 뛰어난 명성을 얻었고, 명성에 따를 법도로 무르익어 명성과 법도 두 가지가 함께 세상에 드러났던 것이다. 공자도 사려를 다해 보았지만 결국 자연을 스승으로 삼았던 것이다. 용성씨가 말하기를「날(日)이 없으면 해(歲)도 없고, 안이 없으면 겉도 없다」고 말했다.
- 莊子(雜篇) 第25篇 則陽[3]- 冉相氏得其環中以隨成, 與物无終无始, 无幾无時. 日與物化者, 一不化者也, 闔嘗舍之! 夫師天而不得師天, 與物皆殉, 其以爲事也若之何? 夫聖人未始有天, 未始有人, 未始有始, 未始有物, 與世偕行而不替, 所行之備而不洫, 其合之也若之何? 湯得其司御門尹登恒爲之傅之, 從師而不囿, 得其隨成. < 爲之司其名. 之名嬴法, 得其兩見. 仲尼之盡慮, 爲之傅之.> 容成氏曰:「除日无歲, 无內无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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