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글닷컴ː漢詩採集한시채집

하늘구경  



 

金克己[김극기]高原驛[고원역]고원역에서
 글쓴이 : 하늘구경
조회 : 4,060  

 

高原驛[고원역] 고원역에서

 

- 金克己[김극기] -

 

百歲浮生逼五旬[백세부생핍오순] 덧없는 인생 백 년 오십이 가까운데

崎嶇世路少通津[기구세로소통진] 험한 세상길에 건널 나루 적구나

三年去國成何事[삼년거국성하사] 서울 떠나 삼 년에 무엇을 이루었나

萬里歸家只此身[만리귀가지차신] 귀향하는 만리 길에 오직 이 한 몸

林鳥有情啼向客[임조유정제향객] 숲새는 정이 있어 나그네 보고 울고

野花無語笑留人[야화무어소유인] 들꽃의 말없는 미소 발길 머물게 하네

詩魔催處來相惱[시마최처래상뇌] 시마 재촉하는 곳에 이러 고뇌하노라니

不待窮愁已苦辛[부대궁수이고신] 근심하지 않으려 해도 이미 괴롭네

 


부생[浮生] 허무하고 덧없는 인생.

거국[去國] 조국을 떠나다. 고향을 떠나다. 도시를 떠나다.

시마[詩魔] 시를 좋아하는 성미. 또는 시()를 짓고자 하는 생각을 일으키는 일종(一種)의 마력(魔力). 시가 마도(魔道)에 떨어져서 시상(詩想)이 야비(野鄙)하고 바르지 못한 것.

궁수[窮愁] 곤궁하여 생기는 근심.

부대[不待] ~할 필요가 없다. ~하고 싶지 않다. ~할 필요 없다.

 

 



번호 제     목 조회
458 李白[이백]靜夜思[정야사]고향 생각 4074
457 陳子昻[진자앙]登幽州臺歌[등유주대가]유주의 누대에 올라 4070
456 王維[왕유]酬張少府[수장소부]장소부에게 4069
455 李紳[이신]憫農[민농]가엾은 농부 4065
454 金克己[김극기]高原驛[고원역]고원역에서 4061
453 王維[왕유]鹿柴[녹시]사슴 울타리 4042
452 王維[왕유]酌酒與裵迪[작주여배적]배적에게 술을 권하며 4041
451 江淹[강엄] 陶徵君潜田居[도징군잠전거] 도잠의 전원 살이 4037
450 白居易[백거이] 放言五首[其五]방언5수5 / 하루라도 누리라 4034
449 丁若鏞[정약용]耽津村謠[탐진촌요15수5]농촌의 봄 4001
448 翁照[옹조]梅花塢坐月[매화오좌월]매화 둑 달빛에 3992
447 杜甫[두보]夢李白[몽이백]이백을 꿈에 보고 3987



 1  2  3  4  5  6  7  8  9  10    
 
 


졸시 / 잡문 / 한시 / 한시채집 / 시조 등 / 법구경 / 벽암록 / 무문관 / 노자 / 장자 /열자

한비자 / 육도삼략 / 소서 / 손자병법 / 전국책 / 설원 / 한서 / 고사성어 / 옛글사전

소창유기 / 격언연벽 / 채근담(명) / 채근담(건) / 명심보감(추) / 명심보감(법) / 옛글채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