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글닷컴ː漢詩採集한시채집

하늘구경  



 

杜甫[두보] 解悶十二首[其二]해민12수2 / 번민풀이
 글쓴이 : 하늘구경
조회 : 2,366  

 

解悶十二首[]해민122 / 번민풀이

 

- 杜甫[두보] -

 

商胡離別下揚州[상호이별하양주] 장사꾼과 이별하고 양주로 내려가며

憶上西陵故驛樓[억상서릉고역루] 서릉 옛 역루에 오르던 일 생각하네

爲問淮南米貴賤[위문회남미귀천] 회남에 쌀이 비싼지 싼지 궁금한가

老夫乘興欲東流[노부승흥욕동류] 나는 흥이나 타고 사는 대로 살려네

 

<解悶十二首해민122 / 번민풀이 / 杜甫두보>

 


두보[杜甫] 성당기(盛唐期)의 시인으로 자는 자미(子美), 호는 소릉야로(少陵野老), 두릉야로(杜陵野老), 두릉포의(杜陵布衣) 등이 있다. 양양(襄陽) 지방 출신으로 과거에 응시했으나 실패하고 40대인 천보(天寶) 14(755)에야 비로소 벼슬길에 오르게 된다. 안녹산(安祿山)의 난 당시 장안에서 반군에게 잡혔다가 탈출, 숙종(肅宗)의 진영에 합류하여 좌습유(左拾遺)와 검교공부원외랑(檢校工部員外郞)을 지낸 적이 있어서 사람들이 그를 두습유(杜拾遺), 두공부(杜工部) 등으로 불렀고, 또 장안성 밖 소릉(少陵)의 초당(草堂)에서 지낸 적이 있기 때문에 두소릉(杜少陵), 두초당(杜草堂)으로 부르기도 했다. 그는 시선(詩仙) 이백(李白)과 함께 이두(李杜)로 불렸는데, 두목(杜牧)과 이상은(李商隱)의 합칭인 소이두(小李杜)와 구별하기 위해 대이두(大李杜)라고도 부른다. 문학을 발판 삼아 벼슬로 나아가려던 그의 꿈이 큰 성취를 이루지 못함으로써 짧은 한때를 빼고는 평생을 가난과 병으로 고생을 겪어야 했다. 중국의 서북 지역을 유랑하다가 결국 병사했다. 벼슬살이와 달리 문학, 특히 시에서 이룬 성취가 대단하였다. 남긴 시가 1500여 수에 달하며 작품집으로 두공부집(杜工部集)이 있다. 후세 사람들에게 그 자신은 시성(詩聖)으로, 또 그의 시는 시사(詩史)라는 영예로운 칭호를 얻었다.

상호[商胡] 단주(澶州)에 있던 지역이다.

상호[商胡] 장사를 하는 오랑캐. ()나라 때 내왕하던 외국상인(外國商人)을 이른다. 호상(胡商)으로 불리기도 한다. ‘는 흉노 이전에는 북방 이민족을 지칭하는 명칭으로 범용되다가 흉노제국 등장 이후에는 흉노를 주로 지칭하는 데 사용되었다. 그러나 수(() 시기에는 중앙아시아의 소그드(Soghd) 인을 지칭하는 말로 사용되었으며 상호(商胡)는 주로 중앙아시아의 소그드 상인을 의미하였다. 소그드는 중앙아시아의 제라프샨강 유역을 중심으로 하는 소그디아나 지방으로 사마르칸드(Samarkand)·부하라(Bukhara)를 중심으로 한다. 그 원주민인 소그드인은 국제적 상업무역에 종사하면서 하서회랑(河西回廊) 연변의 돈황·무위·고창 등은 물론이고, 장안(長安)에도 거류지를 형성하고 있었으며 강성한 돌궐에 복속하여 돌궐 가한의 경제적 기반 축적에 협조하여 지위와 영향력을 강화해갔다. 수당 시기에는 돌궐과 소그드 간의 분열을 꾀하기 위해 소그드 인의 중국 내지 집단 거주를 허용하고 서역 여러 나라들과의 교역 및 외교에 일정한 역할을 부여하는 방법이 사용되었기도 하였다.

서릉[西陵] 서릉은 조조의 능호(陵號)이다.

서릉[西陵] 서릉협(西陵峽)으로 장강(長江) 삼협(三峽)의 하나이다. 서쪽 호북성(湖北省) 파동현(巴東縣) 관도구(官渡口)에서 시작하여 동쪽으로 의창현(宜昌縣) 남진관(南津關)에 이르렀다.

서릉[西陵] 항주(杭州) 서호(西湖)의 서릉교(西陵橋). 지금은 서냉교(西冷橋)라고 부른다.

역루[驛樓] 역참(驛站)의 누관(樓館)으로, 우편을 전하는 사람이나 정부 관원들의 숙소로 제공되었다.

위문[爲問] 는 어조사. 뜻은 없음.

노부[老夫] 노인. 늙은 남자. 나이든 남자의 자칭(自稱). 늙은 남자가 남에게 자기(自己)를 일컫는 말. 옛날, 대부의 벼슬에 있던 사람이 70세가 되어 벼슬을 그만둔 후 스스로를 일컫던 말. 두보(杜甫)의 시 북정(北征)나이든 늙은이 마음이 상해, 토하고 설사하며 며칠이나 누워 있네.[老夫情懷惡 嘔泄臥數日]”라고 하였다.

동류[東流] 중국에서는 대부분의 강이 동쪽을 향해 흐르기 때문에 관형적으로 쓰이는 말이 되었다. 가면 다시 오지 못하는 것을 가리키는 말로도 쓴다. 동류수(東流水).

동류[東流] 중국은 지형이 서쪽은 높고 동쪽은 낮기 때문에 모든 강들이 동쪽으로 흘러 바다로 향하여 들어가는데, 이 때문에 동쪽으로 흐른다.[東流]’는 말은 모든 속국들이 대국인 중국을 섬기는 것을 비유하는 말로 쓰인다.

 

 



번호 제     목 조회
338 金炳淵[김병연]喪配自輓[상배자만]아내를 애도하며 2356
337 杜甫[두보]乾元中寓居同谷縣作歌 03[건원중우거동곡현작가]아우들 아우들 2357
336 杜甫[두보]乾元中寓居同谷縣作歌 04[건원중우거동곡현작가]누이동생 누이동생 2361
335 杜甫[두보] 解悶十二首[其二]해민12수2 / 번민풀이 2367
334 蘇軾[소식]魚蠻子[어만자]고기 잡는 미개인 2392
333 李齊賢[이제현] 山中雪夜[산중설야] 밤눈 내리는 산속 2394
332 李奎報[이규보] 山夕詠井中月二首[其二]산석영정중월 2수2 / 우물 속의 달 2403
331 鄭襲明[정습명] 石竹花[석죽화] 패랭이꽃 2404
330 許蘭雪軒[허난설헌] 哭子[곡자] 여읜 아이들을 곡하다 2419
329 錢珝[전후]未展芭蕉[미전파초]펴지지 않은 파초 2422
328 劉禹錫[유우석] 望洞庭[망동정] 동정호를 바라보며 2422
327 王維[왕유]偶然作 03[우연작 03]우연히 짓다 244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졸시 / 잡문 / 한시 / 한시채집 / 시조 등 / 법구경 / 벽암록 / 무문관 / 노자 / 장자 /열자

한비자 / 육도삼략 / 소서 / 손자병법 / 전국책 / 설원 / 한서 / 고사성어 / 옛글사전

소창유기 / 격언연벽 / 채근담(명) / 채근담(건) / 명심보감(추) / 명심보감(법) / 옛글채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