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글닷컴ː졸시/잡문

하늘구경  



 

타인
 글쓴이 : 하늘구경
조회 : 1,249  
 
타인
 
― 대나무 그림자 뜰을 쓰는 밤 ―
 
그대
바람이고 벌판이자면
그래
바람이고
벌판이 되자
 
내가 네가 아니고, 네가 내가 아니고
우리도 아니다.
가라면 가고, 오라면 와야 하는
그런 사이도 아니다 ―
 
그대, 바람 한다면
즐거이 울어서 스쳐보내자
 
내가 뭐냐고
네가 뭐냐고 상관 말라면
그저 웃으며 돌아서 주자
 
언젠가 울음이 웃음이 되고
웃음이 울음이 되는 날
낙엽이 돋아나고
파란 휘파람을 불 수 있는 날
그대
바람 되어 불어올까.
 
스치는 사람
스치는 사람
그대는 정녕 스치는 사람
 
- 안상길 -
 
 



번호 제     목 조회
312 진달래 1276
311 바람 1272
310 고독 1270
309 @viewtsky003 1270
308 삼척을 지나며 1269
307 천안함 1265
306 형수님 헛무덤 1260
305 반백半白 즈음에 1257
304 희망사항 1256
303 봄, 개울 1254
302 행화촌杏花村 1252
301 새벽 장끼 1251



 1  2  3  4  5  6  7  8  9  10    
 
 


졸시 / 잡문 / 한시 / 한시채집 / 시조 등 / 법구경 / 벽암록 / 무문관 / 노자 / 장자 /열자

한비자 / 육도삼략 / 소서 / 손자병법 / 전국책 / 설원 / 한서 / 고사성어 / 옛글사전

소창유기 / 격언연벽 / 채근담(명) / 채근담(건) / 명심보감(추) / 명심보감(법) / 옛글채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