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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구경  



 

시월 그 후
 글쓴이 : 하늘구경
조회 : 869  
 
시월 그 후
 
별이―
하이얀 초겨울
가랑잎 사그락
또랑물 졸졸졸
세월은 참으로 빠르기도……
사람은 떠나서 벌써 십여 년
별은 여전히 빈 가지에 걸리고
기러기 여전히 울며 가는데
이제
아무도
짚누리 집은 짓지 않는다
시월
그 향기 그 따스함
어디에 있나
사람은 오지 않고
그 시월도
다시는 없다.
 
- 안상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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