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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구경  



 

골목길
 글쓴이 : 하늘구경
조회 : 922  
 
골목길
 
꽃망울 터지는
밤 골목을
술에 젖은 사내가
혼자 걷는다.
 
개나리 꽃 담장엔
가로등 찬란하고
목련은 하느작이
미풍에 떨린다.
 
얼마나 많은 꽃이
피고 또 져야
내 마음에도
꽃이 벙글까.
 
사월 밤 골목에
비가 듣는다.
 
- 안상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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