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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구경  



 

어리사랑
 글쓴이 : 하늘구경
조회 : 842  
 
어리사랑
 
노을을 깔고
해와 달이 만나다
노을과 함께 하나는 빛을 잃는
그것은
어쩔 수 없었다.
 
잡으려도 잡히지 않고
잊으려도 잊을 수 없는
아쉬움
그것은 별이었다.
 
벗어나려고 발버둥쳐도
더욱 빠져드는 발버둥
그것은
늪이었다.
 
달이 밝을수록
밤새소리 산을 더 울리는 것은
공 허
외로움이었다.
 
그것은
불빛 한 번 보고 하루만에
죽어간 하루살이
그 사랑이었다.
 
- 안상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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