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수[沮水] 섬서성(陝西省)에 있는 강 이름. 칠수(漆水)와 함께 위수(渭水)에 합쳐지는데 두 강물이 모두 검은 빛을 띠어 흔히 칠저(漆沮)라고 부른다. <水經 沔水注>
♞저수[瀦水] 예성강(禮成江)의 일명.
♞저수하심[低首下心] 머리를 낮게 하고 마음을 아래로 향하게 한다는 뜻으로, 남에게 머리 숙여 복종한다는 뜻의 고사성어이다. 당(唐)나라 중기, 유종원(柳宗元) 등과 고문(古文) 운동을 창도했던 한유(韓愈)는 비단 문장가일 뿐만 아니라 이부시랑(吏部侍郞)을 지낸 정치가이기도 하다. 한유는 불교에 대한 거부감이 강한 유학자로, 당시의 헌종(獻宗)이 부처의 사리를 조정에 들이려 하자 논불골표(論佛骨表)로 이를 비판하였다. 이로 인해 헌종의 노여움을 사 사형에 처해질 뻔하였으나, 주위의 도움으로 조주자사(潮州刺史)로 좌천되는 데에 그쳤다. 한유가 임지에 도착하자 백성들이 그들의 문제를 상소하였는데, 그 하나가 악어(鰐魚)에 관한 것이었다. 악어가 골짜기에 모여 있다가 불시에 가축을 잡아먹고 인명까지 해한다는 것이었다. 한유는 제악어문(祭鰐魚文)이라는 글을 썼다. 글의 내용은, “악어들에게 1주일간의 여유를 줄테니 남쪽의 바다에 가 살도록 하라. 만약 어기면 포수를 시켜 모두 죽여버리겠다”는 것이다. 문장 중에 다음과 같은 말이 있다. “자사가 비록 어리석고 약하나, 또한 어찌 악어를 위하여 머리를 낮추고 마음을 아래로 향하겠는가[刺史雖駑若, 亦安鰐魚 低首下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