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삼[靑衫] 당(唐) 나라 때 품계(品階)가 낮은 하급 문관이 입던 관복으로, 강주사마(江州司馬)로 좌천된 백거이(白居易)의 고사에 연유하여, 실의에 빠진 관리를 표현할 때 보통 ‘청삼사마(靑衫司馬)’라고 한다. 백거이(白居易)의 ‘비파인(琵琶引)’에 나오는 “座中泣下誰最多 江州司馬靑衫濕”이라는 시구는 특히 유명하다.
♞ 청삼[靑衫] 청삼은 보통 서생(書生)을 뜻하는데, 청색 옷을 입었던 문관 8품과 9품의 관직을 가리키기도 한다.
♞ 청상[淸賞] 경치 좋은 산수(山水)를 유람하는 것을 이른 말이다.
♞ 청상[靑裳] 망우초(忘憂草) 즉 원추리의 별칭이다.
♞ 청상[靑箱] 집안에 대대로 전해지는 학문을 이른다. 유송(劉宋) 때 왕준지(王准之)의 집은 대대로 강좌(江左)의 옛 일을 잘 알아서 이를 기록하여 푸른 상자[靑箱]에 넣어 두었으므로, 세상 사람들이 이를 일러 ‘왕씨(王氏)의 청상학(靑葙學)’이라고 했던 데서 온 말이다. <宋書 卷六十>
♞ 청상[淸商] 청상곡.
♞ 청상곡[淸商曲] 가을에 속하는 상성(商聲)의 맑고도 슬픈 노래를 말한다.
♞ 청상악[淸商樂] 고대 한족(漢族)의 민간 음악이다. 참고로 백거이(白居易)의 시에 “畫角三聲刁斗曉 淸商一部管絃秋 他時麟閣圖勳業 更合何人居上頭”라는 구절이 있다. <白樂天詩集 卷17, 河陽石尙書 破迴鶻 迎貴主 過上黨 射鷺▣ 繪畫爲圖 猥蒙見示 稱歎不足 以詩美之>
♞ 청상전가[靑箱傳家] 송서(宋書) 왕준지전(王准之傳)에, 증조 표지(彪之) 때부터 박학한 지식과 사실(史實) 등을 푸른 궤[靑箱]에 넣어 대대로 전수하였으므로 사람들이 ‘왕씨 청상학(王氏靑箱學)’이라고 불렀다는 이야기가 실려 있다.
♞ 청상조[淸商調] 청상은 청량(淸涼)한 가을바람을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