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밑으로 유인하라

 

- 第5篇 豹韜 第44章 突戰[2]-

 

무왕이 다시 물었다.

“적군이 3, 4군으로 나뉘어서 그 중의 한 군으로 싸워 우리 영토를 침략하고, 다른 한 군은 점령지구에 머물러 마소를 약탈하고, 그 대군이 아직 다 도착하기도 전에 일부러 군사를 시켜 우리 성 밑으로 육박케 함으로 인하여, 우리 전 군사는 두려움에 떨고 있을 경우에는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태공이 대답하였다.

“주의하여 적군의 동정을 살피고, 적의 대군이 아직 전부 도착하기 전에 방비를 튼튼히 하고 대기해야 하는데, 성에서 4리쯤 떨어진 곳에 아군의 보루를 쌓고, 종과 북과 기를 모두 줄지어 설치하고 별군을 복병으로 대기시키고, 아군 누상에는 많은 쇠뇌를 설치하고 백보 마다 돌출문을 하나씩 만들어, 문에는 행마(철조망구실을 하는 울)를 쳐서 적의 진격을 방지하며, 전차대와 기병대는 보루의 바깥쪽에 배치하고, 용맹한 정예군사로 하여금 보루 안에 숨어 있게 합니다. 만일 적이 습격해 오면 아군의 경쾌한 병사로 하여금 적을 맞아 싸우다가 짐짓 도주케 하고, 우리 성 위에는 기를 세우고 북 등을 울리면서 수비가 완벽하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그러면 적군은 그것을 보고, 아군은 오직 성을 지킬 생각 뿐으로 출격해 오지는 않으리라고 생각하여 필시 아군의 성 밑까지 육박해 올 것입니다. 그 때에 대기시켰던 복병을 내어보내어 혹은 적의 내부를 치고, 혹은 그 외부를 치게 하며, 적군이 혼란한 틈을 타서 성내에서도 전군이 나가 신속히 싸워서 혹은 그 전면을 치고, 혹은 그 후부를 친다면 아무리 용감한 적군도 당황하여 어찌 싸울 바를 모를 것이며, 아무리 날쌘 병사라도 도주할 여지가 없을 것입니다. 이를 돌전(갑자기 군사를 내어 싸움)이라고 합니다 이 작전을 쓰면 적군이 아무리 많더라도 반드시 그 대장은 패주할 것입니다.”

무왕이 말하였다.

“참으로 좋은 계책입니다.”

 

武王曰;「敵人分爲三四, 或戰而侵掠我地, 或止而收我牛馬. 其大軍未盡至, 而使寇薄我城下, 致吾三軍恐懼. 爲之奈何?」

太公曰;「謹候敵人, 未盡至則設備而待之. 去城四里而爲壘, 金鼓旌旂, 皆列而張. 別隊爲伏兵. 令我壘上多積强弩, 百步一突門, 門有行馬. 車騎居外, 勇力銳士隱伏而處. 敵人若至, 使我輕卒合戰而佯走;令我城上立旌旂, 擊鼙鼓, 完爲守備. 敵人以我爲守城, 必薄我城下. 發吾伏兵, 以衝其內, 或擊其外. 三軍疾戰, 或擊其前, 或擊其後. 勇者不得鬥, 輕者不及走, 名曰突戰. 敵人雖衆, 其將必走.」

武王曰;「善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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