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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주가 어기면 백성도 어긴다
- 한비자 제30편 내저설(상) 7술:필벌[203]-
노나라 애공이 공자에게 물었다. “춘추에「동지섣달, 서리가 내렸는데도 콩은 시들게 하지 않는다」는 말이 있는데 무슨 뜻입니까.” 공자가 대답했다. “그 말을 사용한 것은 시들게 해야 할 것인데 시들게 하지 않았다는 것을 말하려고 했던 것입니다. 시들게 해야 할 것인데 시들지 않도록 하면 매실이나 복숭아가 겨울에 열매를 맺습니다. 이와 같이 하늘의 도가 잘못 경영되면 초목도 도를 어기려고 하는 것입니다. 하물며 군주가 도를 어긴다면 백성의 도가 어찌 되겠습니까.”
- 韓非子 第30篇 內儲說(上) 七術:必罰[203]- 魯哀公問於仲尼曰:「< 春秋> 之記曰: ‘冬十二月霣霜不殺菽.’ 何爲記此?」 仲尼對曰:「此言可以殺而不殺也. 夫宜殺而不殺, 桃李冬實. 天失道, 草木猶犯干之, 而況於人君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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