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和郭主簿 01[화곽주부 01]곽주부에게
- 陶淵明[도연명]-
藹藹堂前林[애애당전림]집 앞에 숲이 무성히 우거져 中夏貯淸陰[중하저청음]한 여름 시원히 그늘을 드리우고 凱風因時來[개풍인시래]부드러운 바람이 때맞게 불어와 回飇開我襟[회표개아금]회오리 바람이 옷깃을 푸네 息交遊閒業[식교유한업]만남을 끊고 한가롭게 살고자 臥起弄書琴[와기농서금]자다 일어나 책 읽고 거문고 타네 園蔬有餘滋[원소유여자]텃밭엔 채소가 넉넉히 있고 舊穀猶儲今[구곡유저금]묵은 곡식은 아직도 남았네 營己良有極[영기양유극]필요한 만큼만 스스로 가꾸며 過足非所欽[과족비소흠]넘치는 것은 좋아하지 않네 舂秫作美酒[용출작미주]차조를 찌어 맛좋은 술을 빚고 酒熟吾自斟[주숙오자침]술 익으면 스스로 따라 마시네 弱子戲我側[약자희아측]어린아들 내 곁에서 재롱을 떨며 學語未成音[학어미성음]말을 배우려고 옹알거리네 此事眞復樂[차사진부락]이 모든 것이 참된 즐거움이니 聊用忘華簪[요용망화잠]부귀영화 모두 잊어버렸네 遙遙望白雲[요요망백운]높이 떠 있는 흰구름 바라보며 懷古一何深[회고일하심]옛일을 생각함이 참으로 깊네
|
|
|
졸시 / 잡문 / 한시 / 한시채집 / 시조 등 / 법구경 / 벽암록 / 무문관 / 노자 / 장자 / 열자 |
|
|
|
|
Copyright (c) 2000 by Ansg All rights reserved <돌아가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