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歸田園居 01[귀전원거 01]전원에 돌아와서
- 陶淵明[도연명]-
少無適俗韻[소무적속운]어려서부터 세속과 맞지 않고 性本愛丘山[성본애구산]타고나길 자연을 좋아했으나 誤落塵網中[오락진망중]어쩌다 세속의 그물에 떨어져 一去三十年[일거삼십년]어느덧 삼십 년이 흘러버렸네 羈鳥戀舊林[기조연구림]떠도는 새 옛 숲을 그리워하고 池魚思故淵[지어사고연]연못 고기 옛 웅덩이 생각하듯이 開荒南野際[개황남야제]남쪽들 가장자리 황무지 일구며 守拙歸園田[수졸귀원전]본성대로 살려고 전원에 돌아왔네 方宅十餘畝[방택십여묘]네모난 텃밭 여남은 이랑에 草屋八九間[초옥팔구간]초가집은 여덟 아홉 간 楡柳蔭後첨[유류음후첨]느릅나무 버드나무 뒤 처마를 덮고 桃李羅堂前[도리나당전]복숭아 자두나무 당 앞에 늘어섰네 曖曖遠人村[애애원인촌]아스라이 먼 곳에 인가가 있어 依依墟里煙[의의허리연]아련히 마을 연기 피어오르고 狗吠深巷中[구폐심항중]동네 안에서는 개 짖는 소리 鷄鳴桑樹顚[계명상수전]뽕나무 위에서는 닭 우는 소리 戶庭無盡雜[호정무진잡]집안에는 번거로운 일이 없고 虛室有餘閒[허실유여한]텅 빈 방안에는 한가함 있어 久在樊籠裏[구재번롱리]오랫동안 새장 속에 갇혀 살다가 復得返自然[부득반자연]이제야 다시 자연으로 돌아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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