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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웃자면 웃으며 살 수 있는 세상 왜 찌푸리고 사나 눈과 귀는 마음의 언저리 마음 멀리 무얼 느끼나 세상은 보이는 그대로 아니고 세상은 보이는 그대로이고 마음 비면 모든 건 즐거움인걸 아무도 날 어찌 할 수 없고 나도 누구를 어찌 할 수 없고 따로따로 강 건너 길을 가는 것 인생의 강을 흐르는 내내 마음의 배일랑 비우고 가자 물결이 거세고 바람 드세도 빈 배라면 무얼 걱정해 흐르는대로 흘러가보자.
- 안상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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