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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바람
거세게 부는 바람 나무 흔들어 꽃 잎 눈발처럼 흩어 날려도 나무는 내일도 그 자리 서고 꽃잎 진 자리엔 세월 여물어 더 많은 나무로 꽃으로 아우성 아우성 피어서리니 쉬임 없는 변화 속에도 가는 것은 항상 가는 것이고 남는 것은 항상 남는 것이고 아느냐 무심한 봄 햇살아.
- 안상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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