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노랗게
출근길 떨어져 노랗게 마르는 아카시아 잎 냄새 좋아 좀 더 걸었다. 초여름 하얀 꽃향기로 꼬시더니 저무는 가을 떨어진 잎으로 생각을 끄집어내 말리게 한다.
내게 꽃향기 날리는 찬란한 날이 있었는가 내가 저 잎새들처럼 바삭한 풋내로 사라질 수 있을까. 노랗게 살아질 수 있을까.
고향 논 귀퉁이 노란 들국화가 보고 싶다.
- 안상길 -
|
|
|
졸시 / 잡문 / 한시 / 한시채집 / 시조 등 / 법구경 / 벽암록 / 무문관 / 노자 / 장자 / 열자 |
|
|
|
|
Copyright (c) 2000 by Ansg All rights reserved <돌아가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