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글닷컴ː삼략三略

하늘구경 

 

 

 

 

사람을 가려 써라


- 상략[45]-


군참에 이런 말이 있다.

「간사한 영웅들은 서로 짜고 칭찬하여 군주의 총명을 가리고, 허물과 명예가 함께 일어나 군주의 총명을 덮어 막아버린다. 각각 자기와 사사로운 관계가 있는 자를 편들어 군주로 하여금 충신을 잃게 한다. 그러므로 군주가 색다른 말을 자세히 살펴 들으면 어떠한 일이 일어나기 전에 그 싹을 볼 수 있다.

군주가 유자나 현자를 초빙하게 되면, 간웅들이 멀리 도망가 버린다. 군주가 노련한 선비를 임용하게 되면 모든 일이 조리가 서게 되어서 잘 다스려진다. 군주가 산림 속에 묻혀 있는 은사를 초빙하게 되면 진실된 현신을 얻는다. 일을 꾀하는 데 나뭇군 같은 비천한 자의 말까지도 소홀히 여기지 않을 때에는 위대한 공적을 이루고 후세에까지 그 이름이 길이 빛나게 된다. 군주가 민심을 잃지 않게 되면 도덕이 드높아져 사해에 넘치게 된다.」


- 上略[45]-

軍讖曰 「姦雄相稱, 障蔽主明;毁譽並興, 壅塞主聰;各阿所私, 命主失忠. 故主察異言, 乃睹其萌;主聘儒賢, 姦雄乃遯;主任舊齒, 萬事乃理;主聘岩穴, 士乃得實;謀及負薪, 功乃可述;不失人心, 德乃洋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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