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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를 보고 앞에 서라
- 열자;제8편 설부[1]-
열자는 호구자림을 스승으로 모시고 공부한 일이 있었다. 호구자림은 열자에게 말했다. “네가 만일 자기의 앞뒤를 돌아볼 줄 알면 너에게 이 세상에서 몸 가지는 법을 말 할 수 있다.” “뒤를 돌아본다는 말이 무슨 뜻인지 알고 싶습니다.” “너의 그림자를 돌아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열자는 몸을 뒤로 돌이켜 자기의 그림자를 살펴보았다. 자신의 몸을 굽히면 그림자도 굽어지고, 자기의 몸을 바로 서게 하면 그림자도 곧아졌다. 열자는 깨달았다. 모든 물건이 굽다든가 곧다든가 하는 것은 형체에 따르는 것이지, 그림자에 따르지 않는다. 또 모든 물건이 굽혀진다든가, 펴진다든가 하는 것은 물체에 딸린 것이요, 나에게 딸리지 않는다. 이것이 바로 뒤를 돌아보고 앞에 서라는 것이다.
- 列子;第8篇 說符[1]- 子列子學於壺丘子林. 壺丘子林曰:「子知持後, 則可言持身矣.」 列子曰:「願聞持後.」 曰:「顧若影, 則知之.」 列子顧而觀影:形枉則影曲, 形直則影正. 然則枉直隨形而不在影, 屈伸任物而不在我, 此之謂持後而處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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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시 / 잡문 / 한시 / 한시채집 / 시조 등 / 법구경 / 벽암록 / 무문관 / 노자 / 장자 / 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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